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동하거나 연결하는 이른바 멀티체인·인터체인 NFT가 유동성이 줄어든 NFT 시장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량이 줄어든 NFT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여러 멀티체인·인터체인 NFT를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털 마마벤처스는 NFT 시장 침체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접근 방식 중 하나인 인터체인 NF에 주목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마마벤처스는 먼저 NFT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이유로 ▲사라진 유동성  ▲유틸리티가 없는 NFT에 대한 실망감을 꼽았다. 

암호화폐 시장 거래량이 최근 1년동안 약 50~60%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때 NFT 시장 거래량은 90% 이상 감소했다. NFT는 대부분이 ERC-721 기반 토큰이라 사실상 세상에 단 하나뿐인 토큰이기 때문에 기존 ERC-20 토큰들과 달리 구분이 될 수 없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NFT는 커뮤니티와 특정 체인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각 체인에 유행을 일으킨 특정 NFT를 따라한 NFT가 많다.

이더리움 기반 가장 유명한 NFT 프로젝트 중 하나인 크립토펑크를 벤치마킹한 솔라나펑크, 앱토스펑크, 알고랜드 펑크 등이 그 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NFT 유동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인터체인 NFT는 구조가 다른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체인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코스모스, 폴카닷 등이 있다. 국내 프로젝트로는 아이콘이 있다. 

마마벤처스는 "인터체인 NFT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수없이 많이 탄생할 NFT에 활용성을 부여하는 프로젝트들의 기본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가장 높은 사용량과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터체인 NFT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례로는 코스모스의 스타게이즈와 그래비티 브릿지가 있다. 스타게이즈는 코스모스의 NFT 마켓플레이스고 그래비티 브릿지는 코스모스 내 브릿지다.

스타게이즈는 NFT 거래소 전용 체인을 만들어 인터체인 NFT 생태계 거래소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갖고 있다. 현재 코스모스에 존재하는 모든 체인들에 공동적으로 적용 가능한 토큰 표준인 ICS721을 활성화해 IBC 브릿지를 통해서 발행되는 모든 NFT가 다양한 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콘과 게이밍 NFT 플랫폼 하바가 있다. 하바는 코스모스와 비슷한 인터체인 브릿지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콘의 BTP 방식을 통한 인터체인 NFT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바는 마켓플레이스보다는 사용성이 없는 PHP(프로필) NFT 등을 활용해 게임을 하는 등 NFT 활용성을 증가시키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바에 대해 "여러 체인의 NFT를 하나의 메인넷으로 묶는 아이디어는 다양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지만 유저가 하바로 NFT를 보냈을 때 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핵심은 다른 체인의 NFT를 하바 생태계로 가져와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멀티체인을 통한 NFT 시장 해결책을 찾으려는 시도도 있다.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네모월드의 지원 블록체인을 이더리움에 더해 솔라나로 확장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이종 체인의 NFT가 단일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거나 전시할 수 없다. 네모월드는 멀티체인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모든 블록체인의 NFT를 활용하고자 한다. 향후 BNB 체인, 폴리곤 등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라인 블록체인은 NFT 대중화를 위해 다중통화 NFT 트레이딩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라인 역시 현재 NFT 시장의 문제가 "기반이 되는 메인넷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더 큰 가격 하락을 입어 파생상품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스테이블코인과 인터체인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게임, 멤버십, IP 기반 NFT가 대중적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더 다양한 통화로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도시 워월렛은 다양한 법정통화와 가상자산을 연결하는 통합 월렛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NFT는 인터체인에 특화된 코스모스 기반 라인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하고, NFT는 네이버 페이나 신용카드, 메타마스크, 솔라나, 클레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구매할 수 있게끔 만들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네이버 페이, 신용카드, 메타마스크 월렛이 도시 월렛에 연동되었고 링크 월렛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추가할 방침이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