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약세장인 '크립토윈터'가 계속되는 가운데 조금이나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스테이킹(예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계속 되면서 손실 상태에 있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스테이킹에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것. 

스테이킹을 통해 손실을 어느정도 메꾸고 크립토윈터를 견뎌내겠다는 의지다. 강제로 장기 투자 하고 있는 국산 코인 투자자들을 위해 주요 가상자산의 스테이킹 서비스 연이율을 비교해봤다.


300원대로 내려 앉은 클레이, 스테이킹 연이율 4~8%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과 '클레이스테이션', 그리고 '네오핀 월렛'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코인원에서 운영하는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의 경우 연이율이 5.89%로 책정돼 있다. 코인원에 1년간 100클레이를 예치하면 5.89클레이를 받는 것. 일정기간 반드시 예치해야 하는 락업 스테이킹도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 사진=클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 사진=클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더불어 클레이스테이션은 블록체인 벤처투자사 해시드와 블록체인 기술기업 오지스가 운영하는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다. 현재 스테이킹 노드에 따라 연이율이 다르다. 해시드와 오지스가 운영하는 노드에 예치하면 연이율 4.75%다. 또 한국경제와 코스닥 상장사 FSN이 운영하는 노드에 예치하면 각각 7.06%, 7.14% 연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가 서비스하는 가상자산 지갑 네오핀 월렛에서도 클레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네오핀 월렛의 클레이 예치 연이율은 8.9%다. 


위메이드, 위믹스 락업 스테이킹 연이율 최고 20%

위메이드는 지난 7월 자체 가상자산인 위믹스의 락업 스테이킹 서비스 '스테이크360'을 출시, 최고 연이율 20% 상품을 선보였다. 360일간 위믹스를 예치하면 연이율 20%를 보장하는 것. 그러나 현재 연이율 20% 상품은 1000만개 한도가 꽉 차 예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90일·180일·270일 상품은 여전히 예치가 가능한 상태다. 이 상품들은 각각 연이율 8%, 10%, 14%를 보장한다.

스테이크 360 / 사진=위믹스플레이 홈페이지
스테이크 360 / 사진=위믹스플레이 홈페이지

다만 스테이크360이 락업 스테이킹인 만큼 중도 출금시 패널티가 있다. 스테이크360 상품에 예치한 토큰을 출금하기 위해선 예치한 토큰의 5%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리고 이 수수료는 스테이킹을 끝까지 유지한 이들에게 분배된다. 출금하지 않으면 그만큼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위메이드의 디파이(DeFi) 서비스 '클레바 프로토콜'도 위믹스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다만 클레바 프로토콜의 위믹스 스테이킹은 자유입출금 방식이기 때문에 스테이크360보다 연이율이 낮다. 클레바 프로토콜의 위믹스 스테이킹 연이율은 4%다. 


큐브는 연이율 8%, MBX도 서비스 준비중

블록체인 플랫폼 큐브를 운영하는 넷마블에프앤씨도 지난 6월 연이율 8.11% '큐브 스테이킹 풀' 서비스를 선보였다. 큐브 스테이킹 풀 역시 락업 스테이킹으로 락업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상자산을 인출할 수 없고, 락업 기간이 끝나면 리워드와 함께 원금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큐브 스테이킹의 락업 기간은 각 라운드 별로 90일이다. 

/ 사진=큐브 공식 미디엄
/ 사진=큐브 공식 미디엄

큐브 스테이킹은 총 12라운드까지 참가자는 매 라운드마다 10큐브부터 100만큐브까지 스테이킹할 수 있다. 큐브 스테이킹 12라운드에 모두 100만큐브씩 스테이킹하면 총 24만큐브를 리워드로 받는다. 각 라운드의 풀 한도는 500만큐브다.

/ 사진=MBX 공식 미디엄
/ 사진=MBX 공식 미디엄

또 넷마블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마브렉스(MBX)는 오는 25일 게임 토큰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한다. 다만 MBX 토큰이 아니라 마브렉스 생태계 내 게임의 토큰을 스테이킹 하는 서비스다. 마브렉스 스테이킹이 지원하는 토큰은 '제2의 나라 글로벌'의 NKA, NKT와 'A3: 스틸얼라이브'의 ITU다.  


네오플라이도 연이율 7.6%...전문가 "자금출처 서비스 잘 봐야"

이밖에도 네오위즈홀딩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네오플라이도 네오핀 가상자산 지갑을 통해 네오핀 토큰(NPT) 스테이킹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현재 NPT 스테이킹 연이율은 7.6%다. 네오핀 역시 락업 스테이킹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다.

/ 사진=네오핀 공식 미디엄
/ 사진=네오핀 공식 미디엄

이처럼 다양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높은 연이율을 보장하고 있어 가상자산을 가만히 두면 오히려 손해처럼 보이지만, 스테이킹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생태계 확장성과 자금 출처 등을 잘 봐야한다는 것이다.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는 "핵심은 이자의 출처가 어디인가"라며 "무한 발행되는 가상자산은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도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스테이킹도 조심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