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게임업계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게임이 새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관련 개발자를 영입하고 있다. 최근 게임사들이 공개 채용, 특별 채용으로 블록체인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P2E(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게임 시대로 빠르게 변환되고 있다고 풀이된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 등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을 시작했다.
게임업계는 올해 '플레이 투 언(P2E·Play to Earn)'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플레이 투 언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 게임 내에서 특정 아이템을 얻은 후 토큰을 획득한 뒤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이다.
기존 국내 게임업계는 확률형 아이템 뽑기 등 '페이투윈(Pay to Win)' 즉,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이용자가 아이템 및 재화 등을 구매하는 과금 모델이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지난해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한 뒤 P2E가 새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국내 다수 게임 업체들이 P2E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넷마블, 컴투스 그룹 등 NFT(대체불가토큰)·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관련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다만 P2E 게임은 현행 국내 게임법 상 국내에서는 서비스할 수 없어 각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게임사들이 이를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 영입에 나서면서 블록체인, NFT 기반 P2E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그룹'은 지난 11일 블록체인·메타버스 분야 경력직 특별 채용을 시작했다.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을 그룹사 미래 비전으로 낙점하면서 관련 인력 충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컴투스 그룹은 특별 채용의 최종 합격자에게 연봉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와 입사 직후 일주일 간 리프레시 휴가 제공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컴투스 그룹은 지난해 말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버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 'C2X(가칭)'를 기반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P2E 신작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모집 중인 블록체인 부문은 △게임금융설계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 △가상자산 사업담당 등이다. 메타버스 분야로는 △사업개발 △풀스택 개발 △기획(콘텐츠 및 서비스)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전문 게임사 아이텀게임즈를 인수하기로 하며 블록체인·NFT, P2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시장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른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아이텀게임즈 인수도 시장 선점을 위한 진출을 위한 조치다.
아이텀게임즈는 모바일 게임에 P2E 시스템을 단기간에 적용하는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회사는 아이텀게임즈가 NFT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봤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구축하고 있는 메타노믹스 생태계에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넷마블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 블록체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작 '챔피언스: 어센션'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이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잼시티에 전담 부서가 신설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블록체인 개발자 모집에 나섰다. 오딘이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며 흥행한 신작이다. 상반기 대만 출시를 위해 지난 13일 대만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오딘의 P2E 적용 여부도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어 글로벌 출시와 함께 P2E 게임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게임과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술 접목에 나서면서 전문 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개발 부문 외에도 블록체인 관련자들을 채용하고 있기도 하다"며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P2E 게임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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