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초격차'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후발주자인 넷마블이나 컴투스그룹 등이 자체 개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데 그치고 있는 반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여러 파트너사들의 게임을 출시하면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출시된 '열혈강호 글로벌'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위믹스 플랫폼의 가치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출시됐던 게임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면 다시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사례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향후 위믹스 플랫폼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열혈강호 글로벌도 터졌다...위믹스 플랫폼 경쟁력 입증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룽투코리아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이 출시한 블록체인 게임 '열혈강호 글로벌'이 곧 서버 수를 100개까지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서버 90개를 돌파했으며 이용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서버 100개 돌파가 확실시 된다는 것. 출시한지 1주일만의 성과다.

/ 사진=룽투코리아 제공
/ 사진=룽투코리아 제공

'열혈강호 글로벌'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바 있는 열혈강호 모바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다시 출시한 게임이다. 사실상 수명이 다했다고 볼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위믹스 플랫폼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게임 내 재화인 크리스탈을 위믹스 플랫폼 토큰인 타이곤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것. 

위메이드가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미르4 글로벌을 출시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본 것이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 역시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했던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초격차' 행보에 관심

특히 이번 열혈강호 글로벌의 흥행으로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초격차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흥행 이후 위믹스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다른 파트너 게임사들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첫 외부 게임사 게임이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크립토컨플릭트'였고 '열혈강호 글로벌'이 두번째였다.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  / 사진=위메이드 제공

건쉽배틀도 추시 이후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미르4 글로벌 만큼의 파괴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뒤이어 출시된 '열혈강호 글로벌'이 미르4 글로벌에 버금가는 흥행에 성공하면서 위믹스 플랫폼의 효과가 명확히 입증된 셈이다.

아울러 후발주자인 넷마블이 A3: 스틸얼라이브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고 컴투스그룹과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등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노크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은 위믹스를 통한 게임 뿐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온 위믹스' 게임 더 늘어난다...사실상 독주체제

앞으로도 여러 게임사의 게임들이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명 뒤에 'on Wemix'라고 붙는 게임들이 쏟아지는 것. 이미 입점계약이 체결된 게임 수만도 20여개가 넘는다. 게임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NHN, 웹젠, 엠게임 등이 모두 위메이드의 파트너다. '라그나로크의 아버지' 김학규, 엔트리브소프트 창업자인 김준영 등 유력 인사들도 위믹스와 손을 잡았다.

열혈강호 글로벌로 위믹스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된 만큼, 위믹스 파트너들도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위믹스 플랫폼 입점을 망설이던 게임사들도 열혈강호 사례를 보면서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인기게임들이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되는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위믹스가 사실상 독주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후발주자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초격차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장 대표는 지난달 31일 주주총회 직후 열린 주주와의 대화 자리에서 "위메이드는 벌써 4년째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고 이미 성공한 1등 게임(미르4 글로벌)도 가지고 있으며 올해까지 100개 이상의 게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른회사들은 2~3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메이드가 다른 게임회사한테 따라잡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