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메타버스 시장 규모를 무려 8조달러(9400조원) 규모로 책정한 가운데, 기반 콘텐츠를 공급할 강소 개발사들의 기업가치 또한 나날이 배가되고 있다. 이들이 중심이 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 또한 5000억원을 돌파한 상황. 이에 테크M이 대형사를 제외하고, 실력을 갖춘 강소 메타버스 기업을 직접 분석해봤다. 단, 주가의 향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자회사 액션스퀘어를 비롯, 넷마블의 투자를 받은 원이멀스 등을 통해 메타버스 게임사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사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중에선 가장 빠른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가상현실(VR) 게임시장에 뛰어들며 무려 4년간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를 키워왔다. 지금도 오큘러스 VR에 콘텐츠를 공급 중이다. 무엇보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중심인 기존 게임사와 달리 통신 제조 장비까지 갖추며 하드웨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최근 석달새 2배 가까이 주가가 뛰며 메타버스 투심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
최근에는 원이멀스를 통해 일선 병원과 가상현실을 잇는 '의료 메타버스' 사업을 시작, 비앤빛 안과의원을 시작으로 성형외과, 다이어트, 치과 등 국내 의료 체인과의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원이멀스가 개발 중인 가상현실 '심포니'에서 원격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형 게임사 넷마블이 원이멀스의 주요 주주로서 뒤를 봐주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넵튠 또한 메타버스 게임주의 핵심축으로 꼽힌다. 최근 석달새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증권가에선 메타버스 게임주의 라이징스타로 꼽고 있다. 실제 넵튠은 메타버스 개발사인 퍼피레드 등을 비롯해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와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 등에 투자를 집행, 메타버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먼저 퍼피레드의 경우, 메타버스형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퍼피레드 M'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메타버스 내 모든 기능을 오픈 API 형태로 개발, 서비스 확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SK스퀘어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온마인드 역시, 국내 디지털 휴먼 분야의 대표 제작사로 거듭났다. 넵튠은 온마인드의 지분 60%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넵튠은 카카오 메타버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퍼피레드와 온마인드, 맘모식스 등을 앞세워 메타버스 분야의 성장성을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뛴 컴투스-컴투스홀딩스 또한 내년이 더 기대되는 메타버스 게임주다. 지난 28일 컴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토타입 빌드 테스트 시연 영상에선 직장 생활이 이뤄지는 '오피스 월드'의 세부 모습과 업무 환경 등이 담겼다. 컴투스는 이번 공개 영상을 통해 자사 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노믹스'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추후 토큰 경제 사이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 또한 최근 메타버스로 미래 성장축을 옮기며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덕분에 최근 석달새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올초 대비로는 약 20% 가량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달 들어 싸이월드와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한컴타운'을 론칭하며 비대면 기업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싸이월드 제트와 합작 법인을 통해 운영하는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미니룸과 연결, 기업 브랜드의 메타버스 마케팅 플랫폼으로 육성 중이다. 또한 싸이월드 내 나만의 미니미 서비스를 활용해 NFT 사업 역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메타버스 기반의 스마트워크 서비스를 내년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 한컴오피스는 웹 중심으로 신규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과 마찬가지로 2.5D 그래픽을 기반으로 가상 오피스 공간을 구성, 화상회의 및 한컴오피스 문서 작성 및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로 추정된다. 또한 이러한 문서 콘텐츠에 NFT 기술을 적용, 보안을 강화해 문서 기반 서비스 및 인증 등 SaaS 서비스로의 확장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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