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이더리움 지분증명(PoS) 전환이 오는 9월 중후반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이 플랫폼을 위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어2를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설명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4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에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의 미래(The future of the Ethereum base layer)'를 주제로 키노트 발제에 나섰다. 이날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 PoS 전환은 9월 중후반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다음주에 마지막 테스트넷의 PoS 전환이 진행된다"며 "마지막 테스트넷 전환이 문제가 없다면 메인넷 PoS 전환이 9월 중후반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PoS로 전환되면 공격하기 어려운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또 이더리움 에너지 사용량 99.99%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랜잭션 속도가 낮고 수수료가 높은 작업증명(PoW)에서 PoS로 전환되면 트랜잭션 속도와 수수료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PoW에선 연산을 통한 블록 검증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한 전력을 소비한다. PoS로 전환되면 가상자산 보유 지분에 따라 블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아울러 비탈릭 부테인은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에 견고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레이어1은 합의 알고리즘을 규정, 레이어 블록 생성·승인을 규제하는 프로토콜로 블록체인상에서 각종 서비스가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대표적인 레이어1이 이더리움이다. 레이어2는 레이어1의 느린 트랜잭션 속도나 높은 수수료를 보안하는 사이드 체인으로 폴리곤, 오세미고 등이 대표적인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레이어2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이 이용자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가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게 되는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높은 레이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레이어1에선 탈중앙화·보안·검열 저항성을 보장하고, 레이어2는 최대한 간소화해서 사용자 친화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탈릭 부테린은 "레이어1에서 거래 수수료를 줄이고, 거래를 효율적으로 만드려고 하면 중앙화 문제가 생긴다"며 "레이어1이 모든 것을 담당하려 하면 리스크가 생기기 때문에 레이어2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어2 솔루션을 지원함으로써 이용자들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