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 내년 1월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2' 전시에 참가해 인공위성,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사업을 공개한다.

11일 한컴그룹에 따르면 한컴 그룹사는 100여명의 대규모 인력을 꾸려 CES 2022에서 신사업 부문 위주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우주·항공 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지구 관측용 광학위성 '세종1호' 관련 전시를 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세종1호는 저궤도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서 영상 데이터를 수집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1호 발사에 이어 내년 하반기 세종2호를 발사하는 등 5호까지 민간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공개된 'HD-500' 정찰용 드론 관련 전시도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 한컴그룹은 교육용, 농업용, 국방용, 산업용 등 특수 목적용 드론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CES에서 한컴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그룹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신사업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아로와나 프로젝트'를 필두로 디지털 금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 '아로와나 옥타사인' 등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금 유통 및 거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인과 사업자가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보증, 교환,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최근 한컴그룹은 자회사 한컴코드게이트에서 개발한 '아로와나 옥타사인'을 통한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아로와나 옥타사인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옥타사인 패턴을 데이터화해 이미지·사운드 등을 다양한 사물에 인코딩(Encoding) 하는 기술이다. 정품 인증 보안 서비스는 물론 광고 및 홍보를 연계한 마케팅 서비스, 가상현실 구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가수의 굿즈나 CD에 콘서트 영상, 사인 등을 옥타사인으로 새겨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구체적 활용 방안을 내부에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전술 시뮬레이션 'VBS4', 가상교육 및 가상회의 플랫폼 'XR 판도라'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VBS4는 보헤미안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전술 시뮬레이션으로, 현대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지형과 시나리오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다. XR판도라는 가상공간에서 교육, 업무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플랫폼으로, 사용자 모션을 반영한 아바타를 통해 문서공유, 음성대화가 가능하다.

한컴 관계자는 "전시 콘셉트의 경우 그룹사 사업을 전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전시가 필요한 사업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