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차량을 법인 명의로 유용했다는 폭로전까지 이어지며 위기에 빠졌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부활할 수 있을까. 

메타콩즈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경영 이슈와 경영진간의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를 결정, 이두희 대표를 중심으로 메타콩즈 사업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활의 키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잡았지만, 홀더들에게 신뢰를 잃은 만큼 부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해킹-인플레이션-흥행 실패 3연타

메타콩즈는 지난 23일 멋쟁이사자처럼에 인수된다고 밝혔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메타콩즈 리버스(재탄생)를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타콩즈는 ▲해킹 ▲MCK 코인 인플레이션 ▲신규 프로젝트 흥행 실패로 몸살을 앓아왔다. 

/ 사진=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트위터
/ 사진=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트위터

지난 4월 메타콩즈는 공식 디스코드의 관리자 계정이 사이버 공격을 당해 관리자 권한을 탈취당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 79명이 약 11.9이더리움을 손해봤다. 또 지난 14일에도 금전 피해는 없었으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새 두번의 해킹을 겪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

아울러 메타콩즈는 가상자산 시장 약세와 더불어 MCK 코인 인플레이션 문제로 다시 한번 홀더들의 반발을 샀다. MCK 코인은 매일 발행되는데 이를 소비할 곳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메타콩즈는 베이비 콩즈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고 가상자산 약세장과 맞물려 MCK 코인 가격은 계속 하락한 것. 지난 14일 선보인 새로운 NFT 프로젝트 LGO(Life Goes On) 역시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운영진 간 진흙탕 싸움...부활 가능할까

무리한 지식재산권(IP) 확장과 MCK 코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메타콩즈 홀더들은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두희 대표가 메타콩즈를 맡아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엔 운영진 간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메타콩즈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에게 보낸 내용증명
메타콩즈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에게 보낸 내용증명

이두희 대표가 이강민 대표와 황현기 COO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황 COO는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두희 대표가 법인차량으로 2억원이 넘는 애스턴 마틴을 구매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메타콩즈가 이두희 대표에게 내용증명까지 보내며 갈등이 고조됐다. 다만 갈등은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 23일 멋쟁이사자처럼이 메타콩즈 인수를 결정하면서 메타콩즈 운영진 간의 다툼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메타콩즈가 이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다수의 홀더들이 메타콩즈 운영에 실망하고 생태계를 떠났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한번 잃은 신뢰를 되찾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고가의 차량을 법인 명의로 구매해 유용한 것은 홀더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테라 루나 사태 이후 서비스의 실체라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메타콩즈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 수 없다"며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