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밈코인'으로 꼽히는 '도지코인'이 한때 20% 이상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의 로고가 새에서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으로 바뀐 직후 도지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 로고 변경 관련 트윗을 쏟아냈다. 지난 2021년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관련 트윗으로 가격을 요동치게 했던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4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도지코인은 개당 126원에 거래됐다. 전일 동시간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이같은 도지코인 가격의 급등은 트위터 로고 변경과 함께 일어났다. 트위터의 새 로고가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으로 변경된 것이다.

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잭슨 팔머와 지난 2013년 12월 시바견 인터넷 밈(meme)을 따와 장난으로 만든 가상자산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발행하는 가상자산들과 달리 도지코인은 오직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밈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트위터 로고로 바꾼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오전 11시에 '변신(Metamorphosis)AI'이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론 머스크는 4일 오전 3시 50분 경 시바견 이미지를 합성한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의 새 로고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트윗이었다.
또 4일 오전 4시 44분경에는 '약속대로(As promised)'라는 트윗과 함께 트위터의 새 로고를 도지코인 마스코트로 바꾸라는 내용의 글을 트윗했다.

도지코인 관련 일론 머스크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9년부터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가상자산이며 꽤 멋지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2020년 7월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세계 금융 시스템을 정복할 것이다"부터 시작해서 같은해 12월에는 "한 마디: 도지"라는 문구를 트위터에 올리며 자신의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 채굴기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또 2021년 4월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 아버지(The Dogefather)"라고 올리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같은해 5월에 일론 머스크는 미국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자신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 메이 머스크와 함께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였다. 또 같은해 12월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몇몇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3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실질적인 콘텐츠나 서비스로 이어지지 않고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불시에 일어나는 일론 머스크의 기행에 시장이 끌려다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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