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만전자'와 '7만전자'를 오가며 600만 주주의 마음을 애타게 만들던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오랜만에 속 시원히 급등했다.
시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인 상승이 아닌 '훈풍'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만간 미국 파운드리 제2 공장 설립을 결정 지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주가 반영도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공장 설립 가시화에 반도체 소부장 동반 급등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700원(5.2%) 오른 7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상승폭은 지난 1월8일 7% 상승을 기록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에도 14.2%의 상승을 기록해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주말 사이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백악관과 미국 의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공장 설립과 공급망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이번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택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한 최종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은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의 역할을 강조하며, 미국 신공장 설립시 현지 기업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총수 부재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삼성전자의 미국 신규 공장 설립이 이재용 부회장의 미국 출장으로 가시화되면서, 이날 피에스케이(+12%), 원익IPS(+13.07%), 솔브레인(+13.26%)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함께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겨울' 가고 메타버스 '훈풍' 기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1년 6개월만에 최대치인 7.8% 급등하며 삼성전자 주가는 '겹호재'를 맞았다. 마이크론의 주가 반등으로 그간 삼성전자 주가를 누르던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가격은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국내와 해외 반도체 주가는 나름 의미있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추가적인 수요의 충격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까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라는 변수는 더 이상 주가를 끌어 내릴 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 열풍이 반도체 업황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등 앞선 기술력으로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분야에서 수혜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또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기본 인프라가 되는 것이 메모리 반도체라는 사실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부분을 감안하면 메모리 주식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너무 가혹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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