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주기적으로 나타나던 '비트코인 패닉셀'이 12월 또다시 등장했지만, 알트코인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이목이 쏠린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시대 가치저장의 척도로 쓰인다면, 메이저 알트코인의 경우 새로운 모멘텀을 얹으며 가치저장 이상의 의미를 띄고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촉발된 패닉셀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11월 고점대비 약 15% 가량 빠졌다. 반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경우, 11월 고점대비 약 10% 가량 빠진 개당 530만원에 거래되며 여전히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
수십조원 규모로 팽창한 이더리움 디파이 시장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여기에 주요 기관투자자들까지 몰려든 덕에 탄탄한 생태계가 구축, 비트코인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전세계 개발자가 몰려든 덕에 '포스트 인터넷'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또한 그간 투기의 대상으로 꼽히던 한국산 가상자산, 이른바 '김치코인' 역시 비트코인 패닉셀마다 반토막이 나던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토종 가상자산의 대표주자 테라 '루나'의 경우, 주말새 오히려 20% 가량 가격을 끌어올리며 나홀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로 넓혀보면 무려 40% 가량 가격이 올렸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관계없이, 테라 생태계가 자리를 잡은데다 루나를 기반으로 한 합성자산 등장 등 깊어진 디파이 생태계가 투자 심리 자체를 바꿔놓은 셈이다. 이밖에도 이른바 '야놀자 코인'이라 불리는 밀크파트너스의 '밀크'와 '플레이댑', 카카오게임즈의 '보라' 등 국내 대표 토종코인 대부분이 비트코인 패닉셀에도 불구하고 한달전 보다 높은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업계에선 최근 투자 트렌드가 단순 투기를 넘어 가상자산 발행기업의 증권 형태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개별 코인의 대중화 모멘텀이 속속 나오고 있어 기대심리가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비트코인 패닉셀이 당도하면 반토막 나는 경우가 수두룩했지만, 대기업 참전과 특금법 도입 이후 인프라를 갖춘 알트코인은 굳건히 버티는 중"이라며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버블과 실체가 가려지며, 대기업 중심 구현 사례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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