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자체 가상자산 '마브렉스(MBX)'와 '큐브'를 앞세워 빠르게 블록체인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MBX의 경우 빗썸 상장 첫날,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 38조원의 위용을 자랑하며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두텁게 다지는 모습이다. 최근 코인원에 입성한 큐브 또한 시총 3조원대를 유지하며 넷마블판 블록체인 굴기를 이뤄내고 있다.
6일 가상자산 거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빗썸을 통해 국내 거래를 시작한 넷마블코인 'MBX'가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가총액 38조원(총 발행량 10억개)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유통량은 500만개로 크지 않지만, 빗썸을 통해 공급이 시작되며 빠르게 투자자를 모으는 모습이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차익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게임사 발행 코인 중에선 압도적인 덩치를 유지 중이다.
사실 지금까지 MBX는 MBX 월렛과 클레이스왑을 통해서만 구매 및 판매할 수 있어 투자가 어려웠다. 지갑을 만들고 토큰을 송금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 진입장벽이 있었던 것. 아울러 유통된 토큰의 양도 적어 MBX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실제로 클레이스왑에 유동성 풀이 만들어졌을 당시 가격이 개당 7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MBX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던 것이다.
이때문에 관련업계에선 블록체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등 넷마블 MBX 생태계 내 콘텐츠가 크게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획득한 MBX를 국내 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A3: 스틸얼라이브의 월간순이용자는 3만5000여명까지 치솟았다. 이는 석달전과 비교해 1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넷마블은 MBX 생태계에 A: 스틸얼라이브 이외에도 상반기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골든브로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챔피언스:어센션 ▲몬스터길들이기: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시가총액 3조원대에 이르는 큐브 역시 최근 리브랜딩을 마치고 넷마블에프엔씨 신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큐브는 지난 3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됐다. 두달새 넷마블이 발행한 가상자산 2종이 모두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것이다.
이로써 넷마블의 MBX-큐브 투트랙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MBX에는 넷마블의 기존 흥행작 상당수가 총결집하고, 큐브에는 넷마블에프엔씨의 스포츠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등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는 규제가 완비되지 않은 블록체인 사업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기존 유통코인(큐브)를 사들여 신사업에 붙이고, 기존 사업부에선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체코인(MBX)을 별도로 내놨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계획 발표 약 4개월만에 구체적인 사업 윤곽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이다. 넷마블의 사업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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