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암호화폐 악용한 다단계 사기 일당 11명 기소…피해 규모 3900억 대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다단계 및 폰지 사기를 벌인 일당 11명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2020년 1월 탈중앙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포사지(Forsage)'를 출시하고, 이를 '수백만 명의 일반 투자자가 이더리움, 트론, 바이낸스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홍보했다. 포사지를 통해 모금된 자금은 3억 달러(약 3900억원)에 달한다.

SEC는 포사지가 2년 이상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를 모집해 수익을 얻는 다단계 구조로 운영됐으며, 신규 투자자에게 받은 자금을 이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전형적인 폰지 방식이었다고 비판했다.

금융 당국은 "온라인 홍보와 새로운 투자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홍보했지만, 실제적이고 소비 가능한 상품을 판매한 적은 없었다"면서 "투자자가 포사지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요 방안은 다른 이들을 포사지로 끌어들이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