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바퀴를 닮은 수레바퀴 모양의 은하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의해 더욱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 모습을 이미지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구에서 약 5억광년 떨어진 조각가 자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름은 15만광년으로 우리 은하보다 50% 더 큽니다.

특이한 모양인 만큼 흥미로운 은하이지만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을 비롯한 다른 대형 망원경으로는 먼지와 가스가 관측을 방해해 내부 구조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첨단 성능인 제임스 웹은 이 은하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아냈습니다.

NASA가 공개한 이미지는 붉은 빛과 함께 수레바퀴 은하와 인근의 작은 은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두 개의 고리가 '연못의 잔물결'처럼 은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이 은하는 중앙과 외곽으로 두 개의 고리가 있는 '고리 은하'로 분류됩니다. 우리 은하와 같은 나선 은하에 비해 훨씬 드물게 관측됩니다. 과학자들은 거대한 나선은하가 다른 은하와의 고속 충돌로 인해 구조와 형태가 바뀌며 수레바퀴처럼 독특한 모양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NASA는 "이번 제임스 웹 이미지를 통해 수레바퀴 은하의 형태가 계속 바뀌는 과도기적 단계에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 이미지가 수레바퀴 은하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과거에 발생한 일과 미래에 어떤 일을 겪게 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웹은 지난해 12월 25일 발사된 뒤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임스 웹은 6개월이라는 준비 끝에 지난달 별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은하의 진화 등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보내온 것에 이어, 본격적인 과학 관측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달 27일 약 146억년 전 은하도 발견한 바 있습니다. 135억년 전 은하를 발견한 지 1주일 만에 가장 오래된 은하의 관측 기록을 다시 깨뜨린 것 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된 은하가 발견될 것이고, 은하의 구조나 형태가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