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낸 위믹스(WEMIX)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이 기각됐다. 이로써 위믹스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다.

이에 위믹스 투자자들은 한달 내외로 보유 위믹스를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나 가상자산 지갑으로 옮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게다가 위믹스 클래식을 위믹스로 바꾸는 것도 투자자가 직접 해야하는 상황이다.


상장폐지되는 위믹스...거래소, 1월초까지 출금지원

8일 오후 3시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상장폐지 된다. 위메이드가 이들 거래소들에게 낸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일정 변동 없이 거래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거래지원 유지 여부에 대한 채무자(가상자산 거래소)의 판단은 그것이 자의적이라거나 부정한 동기 목적에 의하여 이루어졌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이성우 기자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이성우 기자

앞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10월 27일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지 29일만이다. 중대한 유통량 위반과 소명 과정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위메이드가 이에 반발에 지난달 말 4대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처분을 내면서 법정 싸움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라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위믹스를 타 거래소나 개인 가상자간 지갑으로 전송해야 한다. 업비트는 거래지원종료 이후 30일간 위믹스 출금을 지원한다. 빗썸도 내년 1월 5일까지 출금할 수 한다. 코인원의 경우는 이달 22일까지만 출금을 지원한다. 코빗도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


국내서 퇴출된 위믹스...어디로 출금해야 하나

위믹스 투자자들은 위믹스가 거래되고 있는 해외 거래소나 위믹스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지갑으로 위믹스를 옮겨야 한다. 먼저 위믹스는 후오비 글로벌, 오케이엑스, 엘뱅크, MEXC, 바이비트, 리퀴드 글로벌, 프로비트 글로벌, 인도닥스, 크립토닷컴, 비트렉스, 쿠코인 등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4대 거래소 CI/사진=각 회사 제공
국내 4대 거래소 CI/사진=각 회사 제공

다만 가상 많은 양의 위믹스가 거래되고 있는 업비트 약관에 따르면 내국인 대상 불법 영업행위 미신고 외국 가상자산사업자로의 출금 진행시 이용약관 등에 따라 이용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상당수 해외 거래소가 미신고 외국 가상자간사업자로 분류된다. 즉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해외 거래소로만 출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0만원 이하의 가상자산은 트래블룰 적용을 받지 않는다. 

아울러 개인지갑에 전송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거래소들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 월렛'으로의 출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업비트는 개인지갑 ▲메타마스크 ▲카이카스 ▲팬텀 ▲폴카닷 ▲케플러 등에 출금을 지원한다. 위믹스를 전송할 수 있는 지갑은 메타마스크와 카이카스 뿐이다.

빗썸과 코인원은 카카오의 가상자산 지갑 '클립'과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지갑 '메타마스크'를 지원한다. 코빗은 심사를 통해 개인 지갑으로의 가상자산 전송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위믹스 상장폐지로 인해 심사가 몰리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상장폐지에 스왑도 투자자가 해야

또 한가지 문제를 위믹스가 자체 메인넷을 출범함에 따라 기존 위믹스(현 위믹스 클래식)를 새로운 위믹스로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거래소에 있던 위믹스(위믹스 클래식)는 거래소가 스왑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상장폐지되면서 위믹스 투자자들이 직접 위믹스 클래식을 위믹스로 스왑해야 한다. 

즉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투자한 투자자들은 국내 거래소가 지원하는 개인 지갑이나 해외 거래소로 위믹스를 옮긴 후 다시 플레이 월렛으로 전송해서 위믹스 클래식을 위믹스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위메이드 위믹스는 플레이 월렛 이용자는 브릿지 서비스를 이용해 위믹스 토큰(위믹스 클래식)을 위믹스 코인으로 직접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같은 과정은 웹3.0 생태계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