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 80%를 차지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독과점 지위를 활용해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V)’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트래블룰은 거래소 간 암호화폐를 옮길 때 송·수신인 정보를 공유하는 제도인데요. 가상자산사업자들은 국내 암호화폐 사용자 대부분이 이용하는 업비트와 정보를 주고받을 때 무조건 VV를 써야 하는데, 두나무가 이런 여건을 볼모 삼아 이용료를 비싸게 받고 있다는 것이죠. 일각에선 시장이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장통이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한 지갑 서비스 관계자는 “산업이 성숙하지 않다 보니 (VV 가격이) 누군가에겐 비합리적 수준으로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초창기 코인베이스도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수수료를 1년에 2.5%를 매겼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