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이어진 코인 사업 탓에 게임 개발사보다 블록체인 기업으로 불려온 위메이드가 본연의 게임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국내 1위 MMORPG로 올라선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를 품어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위메이드는 10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의 추가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매드엔진에 대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기로 얘기한 상태"라며 "매드엔진 팀이 회사를 만들기 전부터 위메이드와 상의할지에 대해 원칙적으로 한마음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위메이드가 약 40%의 지분을 확보, 매드엔진을 실효지배한 후 추후 위메이드의 개발사 재편에 활용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위메이드는 본사 외에도 위메이드플레이-위메이드맥스 등 2곳의 자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게임 개발사를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볼지에 대한 밸류에이션 이슈가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추가 지분을 살지에 대해선) 오픈된 상황"이라며 "한창 '나이트 크로우'가 잘되고 있으니 게임을 더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고 추가지분투자나 합병은 그 후에 논의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지분매입) 이유는 현재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 한국 성과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출시할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나 매드엔진 차기작들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를 잇는 새 캐시카우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이르면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MMORPG로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세계관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이미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업계 선두의 노하우를 습득한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장 대표는 "새로 출시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기존 게임들과 다른 색깔을 가질 것이며 그래픽이나 세계관은 북유럽향이기 때문에 나이트 크로우와 유사하며 경제 시스템은 미르4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어 토크노믹스 적용하는 데 있어 최적화된 형태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연내 혹은 내년 초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 먼저 출시할지, 바로 글로벌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