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대체불가능토큰, 이른바 NFT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문을 활짝 열었다. 외부 플랫폼인 이더리움을 적극 수용, 폐쇄성을 버리고 생태계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좁은 국내시장에 갇혀선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셈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그라운드X는 최근 올해 사업계획을 정립, 글로벌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를 위해 꺼내든 카드는 바로 NFT다. NFT를 전방위로 활용하기 위해 클레이튼의 폐쇄성을 버린 것이 핵심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팬과 연결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수의 팬 기반으로도 창작활동이 가능한 경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라운드X는 카카오 디지털자산 지갑 '클립'을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띄우고 동시에 멀티체인 전략을 공식화했다. 쉽게 말해 클레이튼의 폐쇄성을 내려놓고 다양한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 해외 이용자와 커뮤니티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라운드X는 NFT 플랫폼인 클립드롭스의 육성을 위해 결제 방식부터 바꾸기로 했다. 클레이 외에도 신용카드와 이더리움 결제를 지원하는 한편, 클립드롭스 작품을 오픈씨에서도 사고 팔 수 있도록 중계한다.
또한 모든 NFT의 리스팅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월렛 정책을 구현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NFT도 클립 또는 클립드롭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클립의 북미-유럽 버전 앱을 오는 9월 중 별도로 출시, 해외이용자와의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NFT 시장이 기하급수 팽창하고 있어, 더는 좁은 시장에서 머물 수 없다는 카카오의 간절함이 반영된 행보다. 실제 지난해 NFT 거래액은 1년전과 비교해 무려 200배 가량 폭증한 17조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원본보존, 자전거래, 탈세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올해도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잇고 있다. 이달 들어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NFT는 카카오 내부에서도 글로벌 사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이미 카카오엔터의 대표 IP인 나혼자만 레벨업 NFT는 총 300개가 공개되자마자 완판된 바 있다. 카카오가 보유한 엔터 콘텐츠 해외 인지도가 높아 현지 시장 공략도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카카오 그라운드X 관계자는 "오는 7월 중 멀티체인을 지원, 클립의 이더리움(ERC 20) 기반 연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오는 9월에는 클립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 북미와 유럽 이용자 대상의 클립앱이 출시되며 카이카스 댑 브라우저도 함께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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