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의 트위터 점령이 나흘만에 끝났다.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으로 바뀌었던 트위터의 로고가 다시 파랑새로 변경된 것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파랑새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꿨다고 암시 한 바 있다. 트위터 로고가 된 이후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트위터 로고가 다시 파랑새로 바뀌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업계선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도를 넘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장난스런 말 한마디에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앞서 약속한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도 일시적이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의 장난으로 가상자산 업계의 신뢰에 금이 가는 모습이다.
나흘만에 끝난 도지코인의 트위터 점령
7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도지코인은 개당 113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트위터 로고가 도지코인 마스코트 시바견으로 바뀐 이후 137원까지 급등했던 도지코인이 다시 로고가 바뀌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도지코인의 트위터 점령이 나흘만에 끝난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IBM 출신 빌리 마커스가 잭슨 팔머와 지난 2013년 12월 시바견 인터넷 밈(meme)을 따와 장난으로 만든 가상자산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발행하는 가상자산들과 달리 도지코인은 오직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일 오전 11시에 '변신(Metamorphosis)AI'이라는 글과 함께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일론 머스크는 4일 오전 3시 50분 경 시바견 이미지를 합성한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의 새 로고가 도지코인의 마스코트 시바견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트윗이었다. 이에 도지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도 넘은 기행...도지코인 활용한다더니 '품절 상태'
이에 업계선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도를 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장난처럼 벌어지는 일들에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이같은 기행이 업계 신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9년부터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몇몇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3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5~6만원대 악세서리 '사이버 휘슬'을 도지코인으로 살 수 있게 했지만, 현재 품절 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이밖에도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1년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쏟아내 가격 변화에 엄청난 영향을 준 바 있다. 또 같은해 3월에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두달도 안 돼 비트코인 채굴에 화석연료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과 프로젝트들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의 기행은 이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기업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책임감 있고 진중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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