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는 지난 2019년 5월 미국 대표 메타버스 게임사 로블록스와 중국 내 판권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해외 게임사들은 중국 내 게임 퍼블리싱을 위해 배급과 규제, 라이선스, 마케팅 등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야 합니다. 텐센트는 중국 사업권을 획득한 후 중국판 로블록스를 론칭해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로블록스의 중국 내 게임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텐센트가 운영 중인 중국판 로블록스 '뤄불레시'는 출시 5개월 만에 갑자기 서버를 종료했습니다. 중국의 구글 앱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삭제됐습니다. 앱을 실행시키면 '테스트 버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됐습니다.
로블록스 측은 "지난해 중국에 3D 경험의 몰입도 높은 가상세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로블록스 차이나를 출시했다"며 "장기적 비전 실현과 다음 버전의 뤼불레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뤼불레시의 다음 버전을 개발 중이지만 출시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은 뤼불레시가 중국 당국의 규제 승인을 확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뤄불레시는 앞서 교육용 플랫폼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7월 '의무교육 단계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사교육 부담 경건에 관한 의견'을 통해 사교육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책 도입 후 사교육 관련 오프라인 업체는 83.8%, 온라인 업체는 84.1% 폐업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지난해 8월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게임 시간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청소년은 금요일과 주말, 휴일에 오후 8~9시 1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텐센트는 해당 규정 발표 이후 청소년의 자사 게임 이용시간이 90% 가까이 급감했다고 알렸습니다.
과연 로블록스와 텐센트가 중국 규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