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대한 열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현실에서의 사회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지난달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5년 후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생각되기를 원한다"며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회사명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메타버스 열풍은 중국에도 번졌습니다. 중국 매체 AI차이징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알리바바가 100% 자회사 '위안징성성(元境生生)'을 설립했습니다. 자본금은 1000만위안(약 18억5000만원)에 육박하며, 사업 범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컴퓨팅 시스템 서비스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은 위안징성성이 미래 메타버스 사업에 특화된 기업으로 예상했습니다.

위안징성성은 메타버스 사업과 관련한 알리바바의 첫 행보는 아닙니다. 알리바바는 올해 10월부터 'XR실험실'을 구축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메타버스', '타오바오 메타버스'와 같은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는 메타버스 게임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월 중국 사우스모닝차이나포스트(SMCP)는 텐센트가 자회사 티미 스튜디오에 메타버스 전담팀 'F1 스튜디오'를 신설해 게임 개발에 착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텐센트는 2019년에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중국 사업권을 얻었으며, 투자를 통해 주주가 됐습니다.

이 외에도 중국 게임사 넷이즈의 딩레이 CEO는 올해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 계획 등을 이미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포털 플랫폼 바이두는 10월 바이두 VR2.0을 출시하며 VR 콘텐츠 및 관련 소셜미디어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미래 메타버스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이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할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