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자체 가상자산 마브렉스(MBX)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시켰다. 그간 MBX는 자체 가상자산 지갑 MBX 월렛과 디파이(DeFi) 클레이스왑을 통해서만 스왑(교환)이 가능했지만 이번 빗썸 상장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
넷마블이 MBX 국내 상장을 통해 유동성 제고와 국내 투자자 확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BX 빗썸 상장, 국내 투자자 관심 높다
4일 빗썸 공지사항에 따르면 MBX가 빗썸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된다. 넷마블이 MBX가 상장될 첫 국내 거래소로 빗썸을 점찍은 것. 지금까지 MBX는 MBX 월렛과 클레이스왑을 통해서만 구매 및 판매할 수 있어 투자가 어려웠다. 지갑을 만들고 토큰을 송금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 진입장벽이 있었던 것.

아울러 유통된 토큰의 양도 적어 MBX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실제로 클레이스왑에 유동성 풀이 만들어졌을 당시 가격이 개당 7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MBX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던 것이다.
MBX 가격은 빗썸의 상장 공지 이후 전일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 빗썸에 MBX가 상장되면 진입장벽으로 인해 투자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게임 선보이는 넷마블, MBX 유동성 늘린다
아울러 넷마블은 MBX를 국내 거래소에 상장함으로써 유동성을 제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통해 획득한 게임코인을 MBX로 바꿀 수 있어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넷마블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활발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넷마블은 MBX 생태계에 A: 스틸얼라이브 이외에도 상반기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골든브로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챔피언스:어센션 ▲몬스터길들이기: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MBX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이미 클레이스왑에서도 유동성 풀을 제공하고 있기 떄문에 유동성 제고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투트랙 넷마블, MBX-큐브 나란히 국내 거래소 입성
아울러 넷마블의 MBX가 빗썸에 상장됨에 따라 넷마블 그룹의 가상자산이 모두 국내 거래소에 진입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넷마블에프앤씨가 발행한 가상자산 '큐브(CUBE)'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됐다. 두달새 넷마블이 발행한 가상자산 2종이 모두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것.

이로써 넷마블의 MBX-큐브 투트랙 사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MBX에는 넷마블의 기존 흥행작 상당수가 총결집하고, 큐브에는 넷마블에프엔씨의 스포츠 게임 뿐만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등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는 규제가 완비되지 않은 블록체인 사업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기존 유통코인(큐브)를 사들여 신사업에 붙이고, 기존 사업부에선 새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자체코인(MBX)을 별도로 내놨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계획 발표 약 4개월만에 구체적인 사업 윤곽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이다. 넷마블의 사업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