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통업계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 완판행렬이 이어졌지만 예술·재미·기술 기반의 NFT 가치는 희석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이 NFT 민팅(발행)에 참여한 고객에게 롤케익, 햄버거, 롯데월드·호텔 이용권, 전시회 관람권 등 실물 혜택를 얹어준 결과다. 실물 제품의 가격보다 싼 NFT를 완판한 것이 뉴스거리냐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NFT 거래 플랫폼 'CCCV NFT'에서 '실키롤케익 NFT'를 팔았는데 시작 30분 만에 300개가 완판됐다. 이 NFT는 파리바게뜨가 창립 36주년과 실키롤케익 기네스월드레코드 등재 2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실키롤케익 NFT는 1개당 5500원에 팔렸다. 해당 NFT를 구매하면 받을 수 있는 실키롤케익 1개의 가격은 1만1000원이다. 사실상 실키롤케익 반값 할인권을 판매한 셈이다. 실제 SPC그룹 관계자도 "NFT가 주목을 받은 것은 구매 고객에게 실키롤케익 1개 교환권과 이달의 제품 1+1 쿠폰 등 부가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발행된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 NFT도 마찬가지다.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판매된 NFT는 '불고기버거 세트' 쿠폰과 함께 1992원에 판매됐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의 가격은 6600원이다. 사실상 약 70%가 할인권을 판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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