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이달 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로 부터 실명계좌를 공급받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코인원이 카카오뱅크 고객을 품어 제2의 도약이 가능할거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카카오뱅크 이용자 절반 이상이 2030인가운데, 코인원은 MZ세대 공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업비트와 빗썸으로 굳어진 이른바 '양강구도'를 흔들 수 있는 '메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간편하게 계좌를 발급받아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만큼 신규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코인원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업계 1위 업비트 역시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의 제휴로 가입자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코인원이 '양강구도'를 깨뜨리고 거래소 경쟁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1월 29일부터 코인원서 '카뱅' 쓴다
8일 코인원은 기존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오는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15일 자정부터 28일 오후9시까지다. 사전등록 페이지에서 카카오뱅크 계좌 인증 진행하면 된다.

카카오뱅크와 코인원의 협업 소식이 알려진지 약 6개월만에 실제 서비스가 오픈하는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선 코인원과카카오뱅크의 연동이 시작되면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해 왔다. 엄청난 이용자를 자랑하는 카카오뱅크를 등에 업은 코인원이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들 '메기'가 될거란 분석이다.
월간 이용자 수 1300만명...업계 1위 품은 코인원
실제로 모바일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카카오뱅크의 평균 월간 사용자 수(MOU)는1300만명을 넘는다. 경쟁사인 케이뱅크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카카오뱅크와의 연동 시작이 코인원 이용자 수 확대의 시발점이 될거라 전망하는 이유다.

게다가 시장 상황은 다르지만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업비트 역시 케이뱅크 덕에 비대면 코인 송수신서비스 시대를 열며 대중화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계좌발급이 수월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계약이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에 중요한 열쇠라는 것이다.
가상자산-카뱅 주요 고객 정조준한 코인원
아울러 코인원은 주요 가상자산 투자 연령이자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인 2030 MZ세대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2030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자의 55%를 차지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2030 이용자 점유율도 55% 이상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코인원은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신규 유튜브 시리즈 '코인칭시점:요즘 하는 맛'을 론칭했다. 코인칭시점:요즘 하는 맛은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MZ세대의 가상자산 투자 인식과 트렌드를 알아보는 쌍방향 소통콘텐츠다.
또 같은달 코인원은 자사 전속모델로 코드 쿤스트와 비비를 발탁해 '요즘은 코인원'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MZ세대'대세'로 떠오른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와 가수 비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은 올해 들어 회원가입 인증절차를 간편화한 것은 물론 투자정보 탭 신설이라든지 19가지 태그필터를 도입하는 등 보다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더욱 안전한 거래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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