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선행 연구개발 법인 '바이너리코리아'가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한다. 하이브는 그동안 두나무와 설립한 합작법인 '레벨스'를 통해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와 별도의 100% 자회사를 통한 하이브의 블록체인 사업 움직임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의 선행 연구개발 법인 바이너리코리아는 사업 목적을 '블록체인 사업 확대'로 명시,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바이너리코리아는 선행 연구개발을 위해 지난해 7월 26일 설립된 법인으로, 하이브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바이너리코리아는 가상자산 관련 각종 정산 및 관리 업무, 라이센스 구축 등의 행정 준비 및 법인 업무 관리, 해외 법인 설립 및 운영 관련 각종 행정 업무, 국내외 계약 및 법무 관리 등 사업 구체화에 나섰다. 지난해 말에는 싱가포르에 종속회사 '바이너리싱가포르'도 설립,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이브의 블록체인 사업 확대 움직임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나무와 설립한 레벨스가 존재하는 탓이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각각 65%, 35%씩 레벨스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레벨스는 지난해 10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NFT로 선보이는 플랫폼 '모먼티카'를 론칭, 사업을 본격화했다.

레벨스는 이제서야 첫 성적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브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레벨스는 2억2900만원의 매출과 99억163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98억3309만원에 이른다. 초반에는 무료로 NFT를 지급하면서 이용자를 모집했고, 이후 르세라핌·세븐틴 상품을 출시했다.

아직 모먼티카의 성과가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바이너리코리아 등을 통한 별도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의 길이 열려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하이브는 올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선행 기술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지난해 기업설명회(IR)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합작사(JV)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체결과 같은 기회도 적극 발굴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블록체인 분야 연구 개발을 위해서 인력 확충 등을 진행했고 아직까지는 블록체인을 레벨스 등 하이브 내 생태계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없다"라며 "추후 연구 개발이 고도화되고 방안이 나오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